대설특보 전북, 피해 잇따라…22일까지 최대 50㎝ 눈 내려

전북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한파주의보까지 발효를 앞두고 있어 각종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군산·김제·부안·정읍·순창에는 대설경보가, 고창·익산·전주·완주·무주·진안·장수·남원·임실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어 있다.

또 이날 오후 9시에는 고창과 부안을 제외한 도내 12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도내 주요지점에 대한 누적 적설량은 오후 5시 기준 순창 복흥 17.7㎝, 무주 덕유산 13.8㎝, 정읍 10.2㎝, 부안 10.1㎝, 임실 강진 10.0㎝, 고창 4.7㎝, 김제 4.6㎝, 진안 4.4㎝, 완주 구이 3.6㎝, 군산 선유도 3.4㎝, 익산 함라 2.2㎝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눈은 22일까지 예보됐다. 전북서부와 순창는 5~30㎝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많은 곳은 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추운 날씨와 눈으로 인해 각종 피해도 잇따랐다.

도내에서 계량기가 동파된 곳은 25곳이며, 한랭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이들도 4명(동상 1명, 저체온증 3명)이다.

전북도는 이날 오후 12시 10분을 기해 재해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각종 피해를 막기위해 분주하다.

도는 장비 208대와 420명의 인력, 2402t의 자재를 투입, 제설작업에 나선다.

또 무주 덕지~삼거, 남원 지리산 정령치 등 3개 도로 19.2㎞를 통제하고 있으며, 군산~어청도 등 5개 항로와 군산-제주 항공편도 결항 조치됐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눈이 긴 시간 이어져 많고 무거운 눈에 의해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 유의해야 한다"면서 "면역력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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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