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노숙인 감소, 작년 85명으로 줄었다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통계

지난해 광주지역 노숙인 수가 85명으로 집계됐다. 노숙인들의 소재 파악을 마친 전담 기관은 이들의 재활과 자립을 돕고 있다.



22일 광주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지역 노숙인 수는 85명으로 센터가 조직된 2021년 135명 대비 50명 줄었다.

세부적으로 거리를 전전하는 노숙인 수는 2021년 30명에서 지난해 15명으로, 복지시설 등을 이용하는 시설 노숙인 수는 같은기간 105명에서 70명으로 감소했다.

노숙인들의 수가 줄어든 배경으로는 센터의 지원으로 자립에 성공해 시설에서 퇴소했거나 지역을 떠난 사례 등으로 분석됐다.

센터는 지난 2021년 1월 지역 노숙인이 강추위 속에 숨진 것을 계기로 같은해 4월 출범했다. 기존 행정 당국의 통계를 바탕으로 조사에 나서 구체적인 지역 노숙인 수를 파악, 전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센터는 무등노숙인쉼터 등 지역 시설 2곳과 함께 시설노숙인들을 대상으로 한 재활과 자립 훈련에 나서고 있다.

나아가 거리 노숙인들에게는 도시락과 방한용품 등을 지원하면서 시설 입소를 유도하고 있다.

센터는 다음달 말까지 노숙인 동절기 집중 보호 활동 기간을 갖고 지원을 강화한다.

센터 관계자는 "지역 노숙인 수가 줄어든 배경으로는 구체적인 자립 지원 사업 등이 성과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더 나은 지원 방안을 연구해 추운 겨울 거리를 전전하는 노숙인들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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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