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아파트 3.3㎡ 평균 1490만원 확정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감나무골 아파트의 일반분양가격이 3.3㎡당 1490만원으로 확정됐다.

전주시는 서신동 감나무골 주택재개발조합이 제출한 입주자 모집 승인 신청을 최종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가 승인한 입주자 모집공고(안)의 일반분양가는 3.3㎡당 1490만원으로, 이는 당초 조합 측이 최초 신청한 1649만원에서 3.3㎡당 159만원이 감소한 것이다.

감나무골 재개발 정비사업은 주택법에 따른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향후 전주시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적정한 일반분양가의 책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시는 지난달 조합에서 제출한 일반분양가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장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 검토하고 최근 분양가 심사위원회 자문을 거쳐 조합에 최초 신청 금액인 3.3㎡당 1649만원의 분양가를 조정토록 권고했다.

해당 조합에서는 건설공사비지수 상승과 고금리의 여파, 사업 위치에 따른 택지비의 상승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강제력이 없는 시의 일반분양가 조정 요구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이에 시는 수도권 및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지수와 전주시 공동주택 실거래가 동향, 지방 정비사업 일반분양가 현황 등을 검토한 설득력 있는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분양가를 다시 책정하도록 했다.

결국 조합은 여러 차례의 협의 결과를 수용해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1490만원, 발코니 확장 비용도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800만원(최초 신청 금액 대비 300만원 감액)으로 입주자모집 승인을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일반분양가 조정을 통해 적정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진입장벽을 해소하고, 부동산 투기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신동 감나무골 재개발 정비사업은 총 3개 단지 28개 동, 지하 3층~지상 20층으로 건립된다. 오는 2026년 입주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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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