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육성' 공들이는 전북자치도…"1450억 투자 유치"

JBK LAB, 인핸스드바이오과 투자·업무협약

전북특별자치도가 의약품을 제조하는 첨단기업 2개사와 1400억원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전북자치도는 20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우범기 전주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 이상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기술실용화본부장, 정인성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장봉근 JBK LAB 회장, 김홍중 인핸스드바이오 대표, 박진배 전주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익산 3산단에 위치한 ㈜JBK LAB은 천연물 기반의 의약품과 건강식품을 제조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2025년부터 1000억원을 투자한다.

전주 지식산업센터에 자리잡은 ㈜인핸스드바이오는 국내 최초의 RNA 치료제 개발 전문 업체로 3월부터 450억원을 투자해 연구개발에 나선다.

JBK LAB은 약국 채널 건기식 브랜드인 '셀메드'를 생산해 전국 2500여개 정회원 약국에 독점적으로 공급 중이다. 인핸스드바이오는 다양한 mRNA 백신·치료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날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본부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본부, 전주대학교도 전북 주력산업 육성을 위해 뜻을 모았다.

김 지사는 "특별자치도 출범 후 첫 신호탄으로 바이오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었는데 채 한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여섯 번째 바이오 기업과 협약을 체결한다는 것은 전북자치도가 바이오산업의 거점이 되는 것"이라며 "바이오특화단지 지정은 물론 향후 전북 미래산업으로 바이오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우 시장은 "지난 투자협약에 이은 이번 바이오 투자협약은 전주시가 뛰어난 바이오 기술력을 가지고 활발하게 연구개발 할 수 있는 인프라를 지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환영했다.

정 시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우리시의 핵심사업이자 미래먹거리 산업인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를 밝힌 장 JBK LAB 회장은 교통과 주거 여건, 인력 채용, 제조 인프라 등이 양호한 부지를 소개해 준 전북과 익산시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전북의 아낌없는 지원을 디딤돌 삼아 천연물 기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전북 레드바이오 단지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아 전북의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는 2월 중 바이오특화단지 공모를 신청하고 앞으로도 우수 바이오기업을 유치하고 기업, 기관, 대학병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바이오 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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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