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옥정호순환도로 벚꽃 만개… 관광객 '북적북적'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을 자랑하는 전북 임실 옥정호순환도로에 벚꽃이 만개해 관광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옥정호 순환도로 변에 벚꽃이 활짝 피면서 관광객이 급증,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까지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년 이상 된 벚나무들이 운암면 소재지부터 국사봉에 이르는 10㎞의 벚꽃길을 이루는 옥정호 순환도로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만개한 벚꽃길은 청정 옥정호와 출렁다리, 붕어섬 생태공원, 요산공원 등 주요 관광지와 어우러져 해마다 관광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30~31일 개최된 벚꽃축제에는 2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겼고 지난 주말에도 1만5000여명의 관광객들이 옥정호 순환도로 변 벚꽃의 향연을 만끽했다.

수변 경관이 더욱 아름다워진 옥정호 출렁다리와 봄꽃으로 단장한 붕어섬 생태공원은 지난 3월1일 재개장 이후 현재까지 7만5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봄맞이 관광객들로 연일 붐비고 있다.

그 덕에 옥정호 인근 음식점과 카페 등 지역 상권도 크게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또 임실군청 SNS 등인 지역의 아름다운 명소와 인근 맛집 등을 소개하며 상춘객들을 끌어들이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 주말이었던 6일 열린 옥정호 벚꽃길을 주 무대로 열렸던 '2024 옥정호 그란폰도·메디오폰도 대회'도 크게 성공을 거두면서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집중하고 있는 군은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심민 군수는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을 조성하기까지 참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벚꽃과 더불어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찾은 걸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벚꽃이 지고 난 후에도 5월에는 작약, 덩굴장미 등 관광객들을 위한 경관조성으로 환상의 드라이브길과 산책길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옥정호만의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볼거리 제공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더 특별한 임실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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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취재부장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