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경제적 가치 연 6조원"…대학측, 지역경제 영향력 분석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력 분석…국립대 중 처음
생산유발효과 1조7995억, 졸업생 미래수입가치 4조5335억

전북대학교가 국립대학 중 처음으로 대학이 지역과 국가 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가운데 경제적 가치가 6조3300억원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분석은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 및 RISE 체계 전환을 위해 대학이 국가 및 지역경제에 얼마만큼 기여하는지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한 것이다.

특히 저출산·지방 인구 감소·지역 소멸이라는 위기 속에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을 표방하는 전북대가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 계획 수립에 목적을 두고 추진됐다.



8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전북대학교 IR센터가 한국은행이 제공하는 지역산업연관표를 활용, 지난해 회계자료를 기반으로 전북대와 전북대병원의 직접 지출액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를 보면 전북대(병원 포함)의 산업 연관 분석을 통해 얻어진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북지역 내 생산유발효과가 1조3128억원에 달했다.

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7526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1만6655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021년도 기준 전북의 지역내총생산(GRDP)의 1.34%에 해당하고, 같은 해 장수군 5803억원, 진안군 6584억원, 무주군 7532억원, 순창군 7761억원 등 4개 지역의 GRDP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전북대는 매년 5000명 이상 졸업생에 대한 미래 수입 가치도 발표했다. 지난해 학사졸업자 4070명, 석·박사학위 수여자 1176명의 미래 수입 가치를 분석한 결과 4조5335억원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전북대 졸업생들의 경제연수가 10년 이상 남아 있는 졸업생들의 미래 수입 가치를 계산면 134조4501억원의 미래 수입 가치가 예상됐다.

양오봉 총장은 "올해 개교 77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에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이를 통해 지역 상생발전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기 위해 이번 분석을 시행했다"면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는 구심점으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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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취재부장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