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태풍 낙뢰 1349회…공장화재·신호등 고장 잇따라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태풍에 의한 낙뢰가 발생하면서 공장 화재·신호등 고장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 이후 9호 태풍 종다리가 광주와 전남지역을 지나면서 낙뢰는 광주 127회, 전남 1222회 관측됐다.

낙뢰는 밤사이 집중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지난 20일 오후 오후 8시 21분께 담양군 담양읍 한 공장에서는 낙뢰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공장의 기계실 일부를 태우고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장 관계자는 낙뢰가 전선으로 떨어진 이후 기계실에서 불이 났다고 소방 등에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서는 비슷한 시간대 북구 두암동 서방4거리 신호등이 고장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광산구 모 종합병원 앞 신호등도 가동이 중단되는 등 총 9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긴급 복구돼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신호등제어기 인근으로 낙뢰가 떨어지면서 순간 과부하가 발생해 작동이 멈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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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