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해상서 심정지 상태 30대 외국인 선원 무사 구조

선상 작업중 로프에 가슴 가격 당한뒤 심정지
12분만에 도착한 목포해경, 심폐소생술 실시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권오성)는 6일 영광군 안마도 북서방 7해리(약 13㎞)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의 30대 외국인 응급환자 A(베트남)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5분께 영광군 안마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 선적 어획물 운반선 B호(22t·승선원 12명) 선원 A 씨가 작업 중 로프에 가슴을 가격당하며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인근에 있던 해경 경비함정 215정은 1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쓰러져 있던 A 씨에게 심폐소생술(CPR) 등 긴급조치를 실시했다. 해경은 A 씨를 영광군 안마도에서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목포항공대에 인계했다.

이송 중 의식을 회복한 A 씨는 목포의 한 병원에서 추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 빠른 대처로 심정지 외국인 A 씨의 소중한 생명을 지킨 215정은 지난달 14일 취역했다.

이장혁 정장은 "승조원들과 함께 거친 바다를 헤치며 서해를 지킬 수 있어 영광이다"며 "빈틈없는 해상 치안과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늘 즉응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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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함평 사회부 차장 / 김민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