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수경재배하니 생산성 3배 쑥…진안군 "6번 재배 가능"

전북 진안군이 올해 시범실시한 ‘농작업 환경개선 수경재배 전환사업’으로 상추 생산성이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진안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기존 하우스 내 흙에서 재배하는 방식을 허리높이의 인공베드를 설치해 수경재배로 전환한 방식으로, 양액기를 통해 작물의 뿌리에 영양분을 자동으로 분무하는 시스템이다.

이 기술을 통하면 기존 상추 하우스 토양 연작장해를 개선하고 정밀한 영양분 공급이 가능해 작물의 생육 및 수량이 향상되며, 고설 방식이라 허리를 굽히지 않고 작업이 가능하여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다만, 수경재배 전환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하우스 환경관리 및 양액기 사용요령 등을 따로 습득해야 하며, 펌프설비 등의 문제 발생 시 급속한 피해를 받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시범사업 농가는 수경재배 전환으로 연간 2번 재배하던 상추를 6번까지 재배가 가능해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도 작업환경 개선으로 인건비 절감과 허리통증이 없어 좋다’라고 말했다.

진안군 관계자는 “농가 고령화에 따른 노동환경 개선 및 생력화 사업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미래 농업에 발맞춰 스마트한 최신 영농기술을 발굴하고,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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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취재부장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