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벼멸구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27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역 내 벼멸구 피해 면적은 11개 시·군 7200㏊에 달한다. 임실 1928㏊, 순창 1460㏊, 남원 1015㏊ 등 대체로 도내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큰 상황이다.
전북자치도는 벼멸구 확산 방지를 위해 도비 5억원 포함 12억5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벼멸구 발생 주변 필지 등에 대한 긴급 공동방제를 실시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에 벼멸구 피해 벼 전량 정부 매입을 요청하고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피해조사와 복구비 지원을 건의했다.
정부는 벼멸구 피해 벼 전량 매입을 결정했다. 농업재해에 대한 인정 여부는 현재 검토 중이다. 도는 이번 벼멸구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될 수 있도록 지속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쌀값 하락에 이어 벼멸구 피해까지 발생해 농가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벼멸구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돼 농가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 취재부장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