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수사' 전주지검 국감…여야 치열한 공방전 예고

전북출신 국회의원 이성윤, 조배숙 공방 선봉장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이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집중 질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북 연고 의원들이 이번 국감에 선봉장으로 서게 되면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29일 국회 법사위에 따르면 오는 10월17일 전주지검에 대한 국정감사가 오후 2시 대전고검에서 진행된다.

이번 국감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측의 전주지검을 향한 비난 공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무리한 수사', '전 정권 인사 탄압', '보복 수사' 등의 프레임으로 박영진 전주지검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국민의 힘 측에서는 문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를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절차'라고 규정하면서 적극 방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전북출신 국회의원들이 선봉장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국감에서는 지방 1반이 전주지검을 감사하는데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장을 필두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승원(경기 수원시 갑), 김용민(경기 남양주시 병), 박지원(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이성윤(전북 전주을), 전현희(서울 중구성동구갑) 등이 참여한다. 반면 국민의 힘 측에서는 박준태(비례대표), 장동혁(충남 보령시서천군), 조배숙(비례대표), 주진우(부산 해운대구갑) 등이 감사에 나선다.

전북 전주에 연고를 두고 있는 이성윤 의원과 익산에 연고를 두고 있는 조배숙 의원이 이번 사안에서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특히 이성윤 의원의 경우 최근 전주지검 앞에서 "참고인에 대해 검사가 문자를 보내고, 목욕탕까지 찾아와서 만나자고하고, 감싸면 큰일 난다고 겁을 주고, 초등생 손자의 아이패드를 압수하는 등 이 수사가 과연 제대로 된 수사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이번 사건에 대해 비판을 하기도 했다.

현재 전주지검은 국정감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다가오는 국감에서 많은 질의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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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