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엽 "선관위 종사자 격려위해 2곳 방문했다"
선관위 "투표소는 유권자·종사자 이외 출입안돼"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의원이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가 치러지는 날에 투표소를 방문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권 의원은 "선거관리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특정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목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18일 곡성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곡성군수 재선거 본투표가 실시되고 있는 곡성읍 지역 투표소에에 민주당 권향엽 의원이 방문했다는 신고가 있어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권 의원의 방문은 당시 선거를 참관하고 있던 한 후보의 캠프 참관인에 의해 목격됐다.
또 권 의원은 이날 총 2곳의 투표소을 방문했으며 다른 투표소로 이동하던 중 선관위 관계자가 보좌관에게 "부적절 한 것 같다"고 전달해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의원은 곡성군수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를 상징하는 색깔의 옷 등은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투표소 방문 사실을 인정했으며 선관위 종사자 격려차원이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투표장 2곳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며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며 "관계자들을 만나 '고생하시네요' 등의 격려의 말을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불찰은 맞지만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방문은 절대 아니었으며 알아보는 유권자도 없었다"며 "특정 후보를 연상할 수 있는 의상도 입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지난 4월 실시된 22대 총선에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곡성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당일 신고가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공직선거법상 투표가 실시되고 있는 투표장은 유권자와 허가를 받은 관계자 이외는 출입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또 "선거일에 각 후보자는 운동을 할 수 없으며 투표소 100m 이내에서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행위 등도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곡성군수 재선거는 4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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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