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에서 명품백 슬쩍…40차례 차털이 20대 구속

총 2500만원 상당 훔쳐

 차량에 있던 명품백을 훔쳐 달아나는 등 차털이 행각을 벌인 20대가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새벽 광주 북구 한 상가 앞 도로에 세워진 차량에 들어가 250만원 상당의 명품백을 가져가는 등 최근까지 약 40차례에 걸쳐 2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북구 각화동과 문흥동 일대 주택과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후사경이 접히지 않아 문이 열려 있을 가능성이 높은 차량을 골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마땅한 직업 없이 찜질방에서 생활하던 A씨는 생활비 마련을 의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각화동·문흥동 일대에서 차량 절도 신고가 잇달아 접수되자 동일범 소행으로 추정,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체포 영장을 발부 받은 경찰은 잠복 끝에 지난 1일 오후 3시께 광주 북구 한 찜질방 앞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 중이다.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한 절도 범죄가 계속되고 있다"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차에서 내릴 때는 꼭 잠금 장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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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