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에서 2025년 예산안 처리
동해 가스전 시추 예산 497억 전액 삭감
광해광업公 출자 예산 등 3개 사업 감액
야권이 정부 제출안 대비 감액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면서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10일 국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산업부 예산은 정부 제출안 대비 675억원 감액된 11조4336억원으로 확정됐다.
특히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시추를 위한 예산 497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이외에도 광해광업공단 출자예산에서 125억원이 감액됐고, R&D 혁신스케일업 융자예산 27억원과 에너지국제공동연구 예산 25억원도 감액됐다.
시추선인 웨스트 카펠라호가 부산항에 입항하는 등 본격적인 시추 작업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관련 예산안이 전액 삭감되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예산 삭감에도 사업을 중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대안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1차공 시추를 당장 투자자를 유치해서 할 수는 없다"며 "석유공사 재무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석유공사가 자체적으로 조달 방안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러 난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사업을 실시하는 석유공사가 정부 지원 외에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자본잠식 상태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에서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안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확정된 2025년 예산에 대해 연초부터 집행에 만전을 기해 우리 산업 활력제고와 체질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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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