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20여 곳 납품…홍콩 이어 마카오 등 수출 협의
"풍미 뛰어나고 식감 부드러워 다양한 요리에 완벽"
전남 신안의 '1004굴'이 세계적인 세프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신안군은 1004굴이 현재 에빗, 라미띠에, 보르고한남 등의 파인다이닝(고급식당)은 물론 JW메리어트제주, 페어몬트 엠버서더 등과 같은 호텔 20곳 이상에 납품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또 해외로도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홍콩으로 1차 수출을 마친데 이어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주요 시장과도 수출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 수출협의가 구체화되면 1004굴은 아세안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셰프도 1004굴을 풍미가 매우 뛰어나고, 부드럽고 크리미한 식감이 다양한 요리에 완벽히 어울린다고 극찬했다"고 전했다.
신안군의 '1004굴' 양식산업은 민선 7기 인구소멸과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소득원 발굴을 목표로 추진, 민선 8기 들어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시범양식을 통해 지역여건에 맞는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세척, 선별, 포장에 이르는 자동화 시스템을 자체 개발·제작해 노동력 감소 등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 1004로고를 패각 표면에 레이저 각인해 원산지 증명과 고급화 브랜드를 구축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 주도의 1004굴 양식산업 정착과 안정적인 소득기반 구축을 위해 자체 양식학교를 운영,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청년이 떠나지 않고, 나갔던 청년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높은 일자리와 경제적 기반을 만들어야된다”면서 "1004굴의 ASC 국제인증과 패류 생산해역 지정 등 수출기반을 마련해 세계적인 명품 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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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