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반대 대졸 초임 월평균 309만원…절반이 200만원대

교육부·KEDI 2023년 고등교육기관 취업통계조사
대졸 월평균 초임 전년比 8.6%↑…전문대 258만
'중위 소득'은 266만원…49.5% 200만 이상~300만↓
1위 의약계열 353만원~최하위 예체능 245만원
"졸업 전 취업" 44.3%로 9.6%p↑…대기업 10.2%
지난해 이직률 18.4%…2019년 이래 3년새 최저치

지난해 취업 대졸자는 월평균 309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 계열 졸업자는 예체능보다 100만원 이상 더 높았다.

2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표한 '202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2022년 8월 및 2023년 2월 대학 학부 졸업생 중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월평균 초임은 309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조사 결과와 견줘 24만4000원(8.6%) 높아졌다.



최하~최고 급여 수준의 중간인 '중위 소득'은 이보다 낮은 월 266만3000원으로, 대졸 취업자 중 49.5%가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초임을 받았기 때문이다.

전문대 졸업생 초임은 대졸보다 월 51만4000원 적었다.

전문대 졸업생은 월평균 초임 257만7000원을 받았다. 전년 대비 9만2000원(3.7%) 높아졌다. 중위 소득은 월 234만3000원으로, 대졸과 마찬가지로 200만원~300만원 미만 선에 취업자 중 가장 많은 59.1%가 분포했다.

대학원 졸업자의 월평균 초임은 509만6000원이다. 석사급은 485만2000원, 박사급은 632만5000원이었다.

전체 취업자 전공 계열별로는 의약계열이 월평균 초임 352만7000원을 받았다. 이어 ▲사회 350만1000원 ▲공학 346만2000원 ▲교육 316만원 ▲인문 308만원 ▲자연 301만8000원 ▲예체능 244만6000원 순이었다.

졸업 이후 취업을 준비했던 취업자는 전년 대비 줄었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33만9399명을 분석한 결과 44.3%는 졸업 전(입학 전 포함)에 취업했다. 전년도와 견줘 9.6%포인트(p) 높아졌다.

졸업 후 취업 준비기간 순으로 취업자 분포를 살펴보면 ▲3개월 미만 21.4% ▲6~9개월 미만 13.1% ▲3~6개월 미만 12.9% ▲9개월 이상 8.2% 순을 보였다.

지난해 취업자가 가장 많은 분야는 제조업(18.3%)이었다. 이어 보건·사회복지업(16.1%) ▲전문·과학·기술업(9.9%) ▲교육서비스업(9.8%) 등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41.8%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 취업자는 10.2%로 나타났다.

이어 ▲비영리법인(17.2%)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12.2%) ▲중견기업(10.8%) ▲공공기관 및 공기업(3.5%) 등 순으로 파악됐다.

전체 취업자 33만9339명 중 47.5%는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다. 취업자 1인당 평균 2개를 보유한 셈이다. 자격증 취득률은 전년도 47.7%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공학계열은 지난해 취업자 중 61.6%가 1인당 평균 2.3개의 자격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말 건강보험 직장 가입 이력이 확인된 졸업자 중 올해 11월까지 자격을 유지한 사람의 비율인 '유지취업률'은 80.9%였다. 전년도 조사 대비 0.4%p 높아졌다.


다만 이는 이번 조사부터 방송통신대 등 모든 고등교육기관으로 집계 대상이 확대됨에 따른 것으로, 범위를 4년제 일반대 졸업생으로 좁히면 78.9%로 2.1%p 하락했다.

교육대학(93.2%)과 전문대학(75.1%) 유지취업률도 전년도와 견줘 각각 1.1%p, 0.8%p 낮아져 악화했다.

계열별로 교육(85.4%), 공학(85.4%), 사회(82.0%)는 평균 유지취업률(80.9%)보다 높았다.

반면 예체능(66.8%), 자연(78.1%), 의약(78.8%), 인문(79.0%)은 평균보다 좋지 않았다.

비수도권 졸업생의 유지취업률은 79.6%로 수도권(82.3%)보다 2.7%p 낮았다. 또 여자(78.4%)가 남자(83.5%)보다 5.1%p 더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통계청이 집계한 '졸업자 일자리 이동통계'에 따르면, 2022년 말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중 1년 내 이직한 사람의 비율은 18.4%로 전년 대비 3.3%p 하락했다.

지난 2019년(17.3%) 이후 3년 새 가장 낮은 것이다. 취업률뿐만 아니라 이직시장도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교육부와 KEDI 홈페이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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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