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지역민의 포항과메기 홍보송 ‘과메기 연가’ 화제

과메기철 맞아 노래로 지역특산물 홍보 앞장

경북 포항시는 지역 대표 특산물인 과메기를 주제로 하는 노래 ‘과메기 연가’가 세간의 화제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과메기 연가'는 겨울 과메기철을 맞아 포항시민 3명이 직접 작사·작곡해 만든 홍보 노래다.

찬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 옛 추억을 떠올리며 한잔 술에 먹던 과메기를 노래한 곡으로 서민의 애환과 삶을 떠올리게 하는 구수하고 정갈한 가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더욱이 '과메기 연가'는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지 않고 음악을 사랑하는 순수 지역민들이 협작해 만든 곡이라 지역민들의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포스코 스테인리스 제강부에 근무하는 최 성 씨가 노래를 부르고, 현직 포항시 공무원인 원종배 남구 건설교통과장이 작사를, 시민 조찬희 씨가 작곡을 맡았다.

시는 이번 노래가 포항시민에 국한되지 않고 전 국민, 전 연령층에 널리 홍보돼 포항과 과메기를 사랑하는 음악인들의 마음에 따뜻한 결실이 맺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과메기 연가’의 작사가인 원종배 남구 건설교통과장은 “지역민들이 과메기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노래를 만든 만큼 포항시 대표 특산물인 과메기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과메기 연가(戀歌) 가사 전문.

1절: 구룡포에서 호미곶까지 꽁치와 청어가 동해안 찬바람에 얼었다 녹았다 맛있게 익어가는 과메기가 왔구나, 왔어, 여보게! 친구야 모든 시름 내려놓고 배추(펴고) 김(펴고) 고추(넣고) 마늘(넣고) 쪽파(넣고) 미역에 초장 찍어 소주면 어떻고 막걸리면 어떠랴~
엄동설한 추녀 끝에 과메기를 매다시던 아버지가 너무 그리워 술이 추억을 마신다.

2절: 구룡포에서 호미곶까지 꽁치와 청어가 동해안 찬바람에 얼었다 녹았다 맛있게 익어가는 과메기가 왔구나, 왔어, 여보게! 친구야 모든 시름 내려놓고 배추(펴고) 김(펴고) 고추(넣고) 마늘(넣고) 쪽파(넣고) 미역에 초장 찍어 맥주면 어떻고 와인이면 어떠랴~
겨우살이 준비하며 손과 발이 아프시던 어머니가 너무 보고파 술이 눈물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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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