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이건희 컬렉션 '웰컴 홈'…대구시민 뜨거운 호응

2021년보다 더 많은 대구 시민 찾아…23일 하루 1600여명 방문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웰컴 홈: 개화(開花)'를 찾는 대구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오후 3시 대구시 수성구 삼덕동 대구미술관.

특별전 입장을 위해 많은 대구시민들이 줄을 서며 기다리고 있었다. 대구미술관 직원들은 설치한 대기 줄이 이내 시민들로 가득 차자 벨트식 차단봉을 가져와 대기 줄을 더 만들었다. 대기줄 중간중간에는 다리가 아픈 관람객들을 위한 간이 의자도 마련됐다.




전시실 입구에는 실시간으로 내부 관람객 수를 업데이트해 주는 전자게시판이 있었다. 대구미술관은 특별전의 쾌적한 관람을 위해 최대 150명만 입장하도록 했다.

특별전 내부로 들어서자 한국 근대 서양화단을 대표하는 이인성, 이쾌대 등의 작품과 노수현, 이상범 등의 전통수묵화를 계승한 작품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한국 근현대 미술을 꽃피운 박수근, 이중섭 등의 작품과 수묵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박생광, 이응노의 작품, 권진규, 김종영의 조각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김환기, 유영국 등 한국추상미술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강요배, 하인두, 박대성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경향을 보여주는 작품도 만나볼 수 있었다.

대구미술관 관계자는 이건희 컬렉션 21점을 공개한 지난 2021년 '웰컴 홈' 전시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2023년 '웰컴 홈: 개화'를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첫날 21일 921명을 시작으로 22일 1408명, 23일 1629명을 기록하며 특별전을 찾는 대구 시민들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 미술 특별전 '웰컴 홈: 개화'는 오는 5월28일까지 수성구 대구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웰컴 홈: 개화' 특별전은 ▲전통미술과 신흥미술의 공존 ▲격동기, 새로운 시작 ▲미술의 확장과 변용 등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관통하는 3개의 주제로 나눠 작가 44명의 작품 80여점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대구미술관 관계자는 "봄 방학 마지막 주를 맞아 많은 대구 시민이 찾아 주셨다"며 "이번 주말이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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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