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다큐 '보드랍게' 광주극장 상영…위안부 피해자 삶 조명

해방 후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통해 일본의 만행을 꼬집는 다큐멘터리 영화 '보드랍게'가 광주극장에서 개봉한다.


▲ 광주극장은 위안부 삶을 다룬 영화 '보드랍게'를 비롯해 '리코리쉬 피자' '시라노'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것'을 순차적으로 상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광주극장 제공).


광주극장은 위안부 삶을 다룬 영화 '보드랍게'를 비롯해 '리코리쉬 피자' '시라노'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것'을 순차적으로 상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박문칠 감독의 세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보드랍게'(24일 개봉)는 위안부 피해자 김순악씨의 전쟁 같은 삶을 말과 그림, 꽃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은 해방 후 수십 년간 침묵을 강요당했던 김씨의 삶을 통해 일본의 책임을 묻고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지 못한 한국사회도 동시에 꼬집는다.

작품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아름다운 기러기상을 수상했다.

앞서 17일에는 제94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오른 '리코리쉬 피자'가 관객을 만난다.

영화는 사랑에 빠진 소년 개리와 불안한 20대를 지나고 있는 알라나의 뜨거웠던 여름날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이다.

캘리포니아 샌 페르난도 밸리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1970년대의 낭만을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만의 감성으로 그리고 있다.

로맨스 장인 조 라이트 감독이 그리는 아름다운 뮤지컬 로맨스 '시라노'(24일)는 사랑을 대신 써주는 남자 '시라노'와 진실된 사랑을 원하는 여자 '록산', 사랑의 시를 빌려 쓴 남자 '크리스티앙'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24일)은 29년을 함께했지만 서로를 몰랐던 한 부부와 이들의 아들이 겪는 사랑 이면의 모든 감정을 담은 웰메이드 드라마다.

광주극장 관계자는 "지역 유일의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은 상업 영화관에서 만날 수 없는 작품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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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