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종합안전망 구축, 해양사고 종합분석 통해

해양사고 선제적 예방…안전한 바다·희망의 바다 만들기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바다 사고 예방 및 사고 대비·대응으로 취약 해역 종합안전망을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사고는 284척에서 발생했다. 이는 2020년보다 79척이 증가했으나 선박 사망은 2명으로 감소했다.

사고 원인별로는 ▲운항 부주의 113척(39.8%) ▲관리 소홀 85척(29.9%) ▲정비 불량 58척(20.4%) 순으로 전체 90.1%를 차지했다.

기상악화 사고는 6척으로 감소했지만 관리 소홀 비중이 2020년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손상이 65척(22.9%)으로 가장 많았고 충돌, 좌초, 전복, 화재, 침몰, 침수 등 6대 해양사고가 142척으로 전체 사고 대비 50%를 차지했다. 이중 충돌이 50건으로 가장 많았다.

선박 종류별로는 ▲어선이 144척(50.7%)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레저 선박 48척(16.9%) ▲낚시어선 27척(9.5%) 순이다.

해양사고 증가요인으로는 코로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및 일상회복단계 등으로 레저활동 등 해양활동의 인구가 늘면서 해양사고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따른 해상이동량 및 레저인구 증가와 입국이 제한됐던 외국인 어선원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양사고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섹터 책임제' 및 '해양사고 취약 해역 종합안전망 구축' 등 담당 해역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한 곳이나 상황을 선정·분석했다.

사고 다발해역을 예방 순찰하고, 치안 수요 분석을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사고를 처리할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이다.

또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분기별 관련 기관 협업 회의를 열고 안전하고 철저한 인명 구조를 위해 교육과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취약 해역 종합해양안전망을 정착시키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수색구조 기반 강화를 위해 관계기관 교류·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선 노후화 및 소유자 부주의로 인한 정박 선박의 화재, 해양오염, 표류사고가 잦아짐에 따라 해양종사자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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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