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6시기준…광주 71명·전남 63명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제조업체·목욕시설·유흥시설 등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돼 134명이 감염됐다.
7일 광주와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기준 코로나19 지역 감염자는 광주 71명, 전남 63명 등 총 134명이다.
광주는 8601번~8671번, 전남은 6493번~6555번 확진자로 등록됐으며 증상 정도에 따라 격리병상, 자가치료 조치됐다.
광주에서는 광산구의 모 제조업체에서 19명이 감염됐다. 지난 5일 제조업체의 지표환자가 확진된 이후 방역당국은 동료 등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였으며 18명이 추가됐다. 누적확진자 19명 중 14명은 외국인 노동자이며 5명은 내국인이다.
방역당국은 지표환자가 지난 3일부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추가 동선을 확인해 검사를 벌이고 있어 확진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가 나왔던 광산구와 남구·북구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도 감염자가 4명 추가됐다.
또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동구의 모 요양병원에서 5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42명으로 늘었다.
이날 광주 확진자 71명 중 18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방역당국은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에서는 목욕·유흥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지속돼 63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목포 27명, 나주 13명, 광양 5명, 고흥 4명, 순천 3명, 화순·해남·장성 각 2명, 영암·영광·완도·진도·함평 각 1명이다.
나주에서는 모 목욕시설에서 1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실시한 이용자 전수검사를 통해 6명이 추가됐다. 또 영암과 함평의 확진자들도 나주의 목욕시설을 방문해 감염됐다.
목포에서는 출항 전 선원검사를 통해 2명이 확진된 이후 밀접촉자 검사를 통해 3명이 추가됐다. 또 유흥시설에서 1명이 확진 된 이후 이용자 전수검사를 통해 2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24명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방역이 취약한 집단 이용시설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돼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다"며 "모임 등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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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