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혁 시의원 "보행자 교통사고, 부산시 방치 원인"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곽동혁 의원은 지난 팔도시장 사고가 "교통사고다발지역임을 알고도 방치한 부산시와 수영구의 무책임하고 안일한 태도의 결과"라며 비판했다.



지난달 22일 팔도시장 입구에서 승용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할머니와 생후 18개월 된 손녀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곽 의원은 14일에 열린 제301회 임시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22일 수영구 팔도시장 교통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제언을 했다.

곽 의원은 "도시의 유기적인 활동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행이며, 보행자들이 소통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공간인 도로는 단순한 통행로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지난 5년간 부산시 보행자 교통사고는 343명으로 일주일에 1명 꼴로 발생되고 있으며, 팔도시장뿐 아니라 부전시장 등 다른 지역도 위험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부산시는 여전히 마땅한 대책에 대한 발표가 없다"라며 비판했다.

이어 곽 의원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데이터와 유동인구 데이터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제적으로 보호구역을 지정·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활용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내 안전속도 시속 20km로 제한 ▲보호구역 내 보행자 사망사고 제로화 등의 시책을 마련해 추진해 줄 것을 부산시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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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