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차 원료 '지황' 주산지 정읍, '농촌 융복합 산업지구' 선정

전북 정읍의 지황산업이 국비 지원을 받아 관련된 각종 인프라를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황(쌍화차 원료 약용작물)의 주산지로서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 중인 정읍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농촌 융복합산업지구조성 공모'에 신규 지구로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농촌 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은 농산물 1·2·3차 산업화 기반이 집적된 곳을 지구로 지정해 생산·가공·유통·체험 등이 융복합된 산업화 촉진과 지역경제의 다각화 및 고도화를 위한 특화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제조·가공·유통·체험관광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1차, 2차 평가과정을 거쳐 정읍 지황을 사업지구로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30억 원(국비 50%, 시비·자부담 50%)을 투입해 지황 융복합산업지구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현대화 시설이 구축된 숙지황 가공거점인 칠보농협 옹동제약을 주축으로 쌍화차거리협의회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해 지황 영농교육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생산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완제품 가공을 위한 시설 구축을 통해 상품 판매를 촉진하고 체험 관광과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농촌체험마을 등과 연계한 쌍화차거리 활성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매출액 100억원, 재배면적 80㏊, 방문객 5만명, 58개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사업을 계획 중이다.

유진섭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전라북도와 정읍시가 함께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정읍 지황의 생산·가공 기반과 체험·관광자원을 연계해 농촌 융복합지구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황은 쌍화탕과 경옥고, 십전대보탕 등 다양한 한약 처방과 건강기능식품에 이용되는 대표 약용작물로서 가공 방법에 따라 생지황, 건지황, 숙지황으로 구분된다.

정읍 지황은 예로부터 약효가 뛰어나 1992년 농림부 주산단지로 지정됐으며, 2015년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해 그 명성과 품질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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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