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5억 원 확보…2023년까지 건축 예정
전남 담양군이 농촌 고용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기숙사 신축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안정적·체계적 관리를 통한 농가 일손부족을 해결하자는 게 사업 취지다.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은 2022년에서 2023년까지 2년에 걸쳐 사업비 15억원(국비 50%,지방비 50%)을 들여 봉산면 와우리 일대에 지상 3층 규모로 50명 안팎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로 건축될 예정이다.
기숙사 건립예정지인 봉산면 와우리는 전국적 명성을 지닌 와우딸기의 집단 재배지로 지난해 12월 시설원예농가를 대상으로 기숙사 입주 의향조사를 실시하는 등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마친 상태다.
기숙사는 원룸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며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은 물론 지역민과 외국인 근로자의 소통장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그동안 담양군은 농업 인력 부족해소를 위해 농산업 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연간 5000여 건의 인력을 연계 중이며, 외국인 근로자 보험료 지원과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최형식 군수는 "근로자의 안정적인 주거공간이 조성되면 노동력 걱정 없이 영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립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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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