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담배꽁초 화재 잇따라…올해만 20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끊이질 않고 있다.

18일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광주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05건으로, 이 가운데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54건으로 51.4%나 차지하고 있다.

특히, 부주의 화재 가운데서는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지목된 경우가 20건, 비율로는 37%나 됐다.



실제 17일 오후 6시3분께 북구 신안동 한 상가 건물에서 계단실에 버려진 담배꽁초로 인해 불이 나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계단실 2㎡ 가량이 불에 탔고, 벽면 43㎡가 그을려 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광산구 쌍암동과 우산동에서도 담배꽁초로 인한 부주의 화재가 연거푸 발생했다.

이남수 시 소방본부 방호예방과장은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는 부주의에서 비롯돼 작은 관심과 안전의식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면서 "언제라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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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