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국제설계 공모 등 본격화

전남도, 4월 공모지침서 공고…2025년 6월 개관 목표

전남도가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의 국제설계 공모에 나서는 등 건립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나주시 영상테마파크 부지에 건립될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공모지침서를 전문가 의견수렴과 토론을 거쳐 4월까지 확정·공고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저명한 건축가의 참여를 유도하고, 국제적 감각의 작품을 접수하기 위해 국제설계공모로 진행된다. 심사위원도 외국의 지명도가 높은 건축가를 참여시켜 최상의 작품을 선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1단계 개념설계 심사와 2단계 본심사를 거쳐 8월께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4월 공고 이후 나라장터와 공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전남도는 국제설계공모와 관련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남도 총괄건축사(송승광 동신대 교수)와 국제설계공모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예정부지에서 수차례 현장 회의도 진행하는 등 설계공모를 준비했다.

전남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산속에 감춰진 듯하지만 탁 트인 전망, 의병의 군량미를 실어 나르던 영산강을 조망할 수 있는 지리적 위치, 수변공원과 연계 등 장소적 특성을 잘 반영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 남도 의병 역사공원의 큰 그림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은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국내외 저명한 건축사의 작품 중 가장 창의적이고 역사적 상징성을 띤 작품을 선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은 사업비 422억원을 들여 연면적 8천300㎡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23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착공해 2025년 의병의 날(6월 1일)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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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 조경수 사회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