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1사단, 화순 백아산 일대 6·25 호국영웅 유해 발굴한다

육군 제31보병사단은 6·25전쟁 당시 격전이 벌어졌던 전남 화순군 백아산 일대를 중심으로 호국영웅 유해 발굴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31사단은 이날 유해 발굴의 시작을 알리고, 참여 장병들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국방부 유해발굴단 조사발굴처장을 비롯한 군(軍) 관계자 60여 명과 화순군수 등 지역 7개 유관기관장들이 함께했다.

31사단 비호여단 충의대대 장병 65명,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꾸려진 유해발굴팀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화순군 백아산 일대에서 유해 발굴 작전을 펼친다.

백아산은 6·25전쟁 전후로 국군과 무장 공비들이 격전을 벌였던 곳으로, 미처 수습하지 못한 호국 영웅들의 유해가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충의대대 장병들은 원활한 유해 발굴 작전을 위해 투입 2주 전부터 유해발굴법, 유의사항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또 작전 지역 사전 답사, 기동로 확보, 경사지 계단 설치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유해발굴팀 관계자는 "조국을 위해 희생한 선배 전우들의 유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유해 발굴 작전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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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 조경수 사회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