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유영(수리고)과 이해인(세화여고)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톱10에 올랐다.

유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70점, 예술점수(PCS) 68.13점, 감점 1점을 더해 총점 132.8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2.08점을 받은 유영은 합계 204.91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에 오른 것은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76.72점, PCS 64.12점, 총점 132.39점을 기록했다. 이해인은 합계 196.55점을 받아 7위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에 올랐던 이해인은 2년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이 역시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두 명(유영 6위·김예림 9위)의 톱10 선수를 배출한 한국 여자 피겨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동반 톱10 성과를 일궈냈다.

한국 피겨는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출전권을 3장으로 확대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사카모도 가오리(일본)는 합계 236.09점을 기록해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루나 헨드릭스(벨기에)는 217.74점으로 2위, 알리사 리우(미국)는 211.19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