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은 오는 4월 8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2년 섬 튤립축제'를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튤립축제 취소는 코로나19가 처음 발생된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이다.
당초 전시·관람 위주로 축소해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지속되고 봄꽃축제 취소를 권고하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08년을 시작으로 매년 4월에 개최되는 튤립축제는 백만송이 튤립과 함께 홍매화정원, 카네이션동백정원 및 애기동백 숲길을 거닐 수 있다.
또 주변에는 2021년 블루플래그 국제인증을 받은 대광해수욕장과 조희룡미술관이 인접해 있어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신안을 대표하는 봄꽃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안군은 축제가 취소되더라도 많은 상춘객들이 임자도를 방문할 것으로 보고, 안전한 꽃밭 관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통통제 및 방역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튤립 및 홍매화축제 추진위원회 유억근 위원장은 "코로나19로 3년째 축제가 취소돼 아쉬움이 크지만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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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