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31일 신고내역 공개
도의원 41명 재산 합계 420억9236만여원
적게는 9만6000원부터 많게는 43억원까지
‘최고 재력가’ 국민의힘 소속 오영희 의원
지난해 기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1인당 평균 재산이 1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1일 재산공개대상자에 대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 내역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재산 변동 사항이다.
제주도의회 의원은 광역의회의원으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사항 공개 대상이다.
이에 따르면 교육의원을 포함한 제주도의원 전체 재산 합계는 420억9236만7000원이다.
기존 민생당 비례대표인 한영진 의원이 탈당하면서 자리를 승계한 박은경 의원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41명 도의원 1인당 평균 재산은 10억2664만3097원으로 집계됐다.
9명은 재산이 전년(2020년)에 비해 감소했고 나머지는 늘었다.
재산이 증가한 이유는 대부분 부동산 가액 변동이다. 공시지가 상승으로 자산가치가 높아졌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이경용 의원으로, 1년 새 3억7500여만원이 늘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고용호 의원은 전체 의원 중 가장 많은 2억8227만여원이 줄었다.
도의원 중 최고 재력가는 국민의힘 오영희 의원이다. 오 의원이 신고한 재산은 43억5511만여원으로 전년보다 2억7130만여원이 증가했다.
두 번째는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이경용 의원으로, 38억여원이 신고됐다.
지난해 공개(2020년도 기준) 당시 재산이 ‘마이너스’였던 좌남수 도의회 의장은 올해(2021년 기준)는 ‘플러스’로 돌아섰다.
좌 의장의 재산은 9만6000원으로 이번에 공개된 도의원 중 가장 적다.
지난해 마이너스 2048만여원이었지만 1년 동안 부동산 가액이 늘고 급여 등으로 저축 및 금융부채 일부 상환이 이뤄지면서 ‘마이너스’를 벗어났다.
한편 이번 공개에서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재산이 7억6327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8117만3000원이 늘었다. 이석문 도교육감도 전년보다 1억6425만원이 늘어난 4억6558만1000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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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