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농업관개 기술력 입증…연이은 수출성과
한국농어촌공사의 독보적인 K-농업관개 기술력이 수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한 '마뗑겡(Matenggeng) 다목적댐 건설사업' 실시설계와 컨설팅 사업을 36억원에 수주하고 최근 자카르타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마뗑껭 다목적댐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농업·생활·공업용수 공급과 홍수조절, 전력생산을 위해 건설한다.
규모는 높이 120m, 길이 699m, 총저수량 5억6000t, 관개면적 2만㏊, 발전용량 28㎿급이다.
댐이 준공되면 생활·공업용수를 비롯해 인근 약 2만㏊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댐을 이용한 수력발전을 통해서는 연간 약 85GWh의 전기 생산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마뗑껭 다목적댐 건설 설계 계약 수주는 농어촌공사를 대표로 민관합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공사가 지난해 6월과 올해 2월 인도네시아에서 연이은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K-농업기술 수출 분야에서 거둔 성과로 주목받는다.
이번 계약은 공사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댐 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검토, 세부설계·환경영향평가, 이주보상계획 수립 등의 선순환 효과로 이어졌다.
공사는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 34만8000ha에 이르는 관개시설과 배수시스템 정비를 위한 사업 컨설팅 용역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계획에 따른 식량 농업계획 수립과 실행계획 수립 기술지원을 위한 사업 수행기관으로도 선정됐다.
계약 체결식에서 김병수 농어촌공사 부사장은 "공사는 1976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이후 댐, 관개, 습지개발, 홍수조절 등 분야에서 현재까지 58개 사업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해 왔다"며 "계약 기간 내 댐 설계를 완료해 앞으로도 한국의 농업관개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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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 조경수 사회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