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성장 지원 체계 갖춰야"

오영훈 제주지사직 인수위원회, 주요 공약 정책 아카데미 개최
양경준 대표 "제주에 적합한 전략산업 설정한 뒤 창업 생태계 구축"

오영훈 제주지사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20개 상장기업 육성·유치' 실현을 위해선 전략산업을 설정하고 성장 지원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정책 제언이 나왔다.



오영훈 제주지사직 인수위원회가 24일 제주웰컴센터 열린공간에서 개최한 '20개 상장기업 육성·유치' 도민 공감 정책 아카데미에서 발제에 나선 양경준 크립톤 대표는 "상장기업 20개를 육성·유치하려면 제주에 적합한 전략산업을 설정하고 산업·창업 생태계를 구축한 뒤 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성장을 지원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제주는 우주산업과 전기차 및 자율주행산업, 친환경지식산업, 기후변화산업, 게임 플랫폼 육성 산업의 최적지"라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유리한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 대표는 구체적으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창업 생태계 조성과 투자 활성화 ▲액셀러레이팅을 통한 고성장 기업 육성 ▲기업들의 기술·아이디어 교류 및 협업을 위한 개방형 사무실 설치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지역 모태펀드 설립 및 지역 벤처캐피털 유치 ▲산업별 클러스터 단지로 확장 등 5단계 로드맵을 제안했다.

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서 김한상 제우스 대표도 "제주에도 이미 상장을 준비하는 향토기업들이 많다"며 "지원 체계만 제대로 갖춰지면 민선 8기 임기 내 20개 상장기업 육성·유치가 가능하다"고 지원 체계 마련을 강조했다.

김종현 제주더큰내일센터 센터장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 이전 비용이 증가해 정주형에서 체류형으로 기업 이전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며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 육성을 중요 공약으로 추진해 제주의 매력을 많은 기업에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인수위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스마트 그린 15분 도시 제주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도입·시행 ▲제주형 청년보장제 도입 ▲제주형 생애주기별 돌봄 정책 추진 등 오 당선인의 6대 공약에 대한 정책 아카데미를 지난 15일부터 진행해 모두 마쳤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