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제주 물놀이 사고 속출…해경, 11명 구조

제주에서 낮 기온이 최고 34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 속에 바다를 찾은 피서객들의 물놀이 사고가 속출했다.



2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돌풍과 조류 등으로 인해 외해로 밀려난 표류자 총 11명을 구조했다.

지난 26일 제주 북동부 지역에는 낮 최고 기온이 34도를 기록하면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4시7분께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탄 모녀 A씨와 B양이 먼 바다로 떠내려 가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현장에 도착해 모녀를 구조했다. 구조된 A씨는 탈수 증세를 보여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또 오후 5시13분께 협재해수욕장에서 먼 바다로 떠내려가고 있던 여아 A(9)양과 B(10)양을, 오후 6시6분께 튜브를 탄 채 표류 중인 40대 남성 3명과 30대 여성 1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돌풍과 조류 등으로 자신도 모르게 외해로 밀려나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으니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를 동반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안전에 유의한 물놀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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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