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허용진 위원장·현덕규 변호사 후보 등록 의사 '2파전'
국회의원 돌아가며 위원장 맡은 민주당…위성곤 의원 추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끝낸 여야 제주도당이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에 나선다.
13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20~21일,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7일 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위원장을 선출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 하루 동안 후보 등록을 받는다. 단수 등록일 경우 운영위원회에서 합의 추대하고, 복수일 경우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허용진 서귀포시 당협위원장과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에 지원한 현덕규 변호사(전 국민의당 제주시을 당협위원장)가 후보 등록 의사를 밝혔다.
다만 등록 후에라도 두 후보 간 합의를 통해 추대될 여지도 남아 있다. 두 후보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후보 등록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면서도 합의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진 않았다.
경선으로 치러질 경우 오는 20일 현장 투표가 어려운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가 이뤄지며, 21일에는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입후보자 정견 발표와 함께 대의원 현장 투표를 진행한다.
현재 국민의힘 제주도당 대의원은 283명이다.
민주당은 최근까지 3명의 국회의원이 순번에 따라 도당위원장직을 수행했다. 이번에는 송재호 의원(제주시갑)에 이어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 의원만 단수 등록을 하게 되면 대의원 대회에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경선을 대비해 8월4일 온라인 투표, 5~6일 ARS 투표, 7일 현장 투표 계획을 세웠다. 현재 민주당 대의원은 19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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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