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8주 기준 의사환자분율 82.6명
일상회복 사회적 접촉 많아지며 증가
어린이 많이 모이는 곳 위생관리 철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이 이뤄지면서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19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3개 표본감시기관에서의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은 2022년 28주(7월 3~9일) 기준 82.6명이다. 올해 28번째 주에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의심)환자가 82.6명 발생했다는 의미다.
수족구병 발생(의사환자분율)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25주(6월 12~18일) 2.8명에 불과했으나 26주(6월 19~25일) 4.0명으로 늘었고 27주(6월 26~7월 2일) 27.0명으로 급증했다.
제주지역 수족구병 발생은 지난해 같은 기간(25~28주) 0명이었다. 2020년에도 25주만 2.0명이고 26~28주가 0명이다. 일상회복으로 사회적 접촉이 많아지면서 수족구병 환자도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경우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은 26주가 119.2명이고 27주가 141.2명, 28주가 172.9명으로 파악됐다. 2018년은 26~28주 20명대였다.
도 관계자는 “수족구병이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나타나고 여름에 증가하는 추세”라며 “일상회복이 시행되며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어린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의 소독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수족구병은 확진자의 대변 또는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이런 것에 오염된 물건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된다. 대부분 증상발현 7~10일 이후 자연 회복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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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