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지키고 브랜드 명성 높여 일석이조 효과 기대
전국 무화과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 영암군이 상품성이 떨어진 무화과에 대해서는 시작격리 조치를 추진한다.
영암군은 무화과 본격 출하 시기를 맞아 저품위 무화과에 대한 시장격리를 삼호농협 DSC(삼호읍 망산리)에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저품위 무화과 시장격리(수매)지원사업은 오는 8일부터 8월 말까지 상품성이 떨어진 무화과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지원 단가는 ㎏당 1200원으로 총사업량은 208t이다.
시장 격리된 무화과는 영암군 수도사업소에서 운영하는 대불하수처리장의 미생물 원료로 쓰일 계획이다.
시장격리 참여 대상은 영암군에 거주하고, 관내 농지에서 무화과를 생산하는 농업(법)인으로 사업 신청은 농가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할 수 있다.
군은 농가별 쿼터제를 적용해 일부 농가에 편중 지원되거나 타 지역에서 생산된 무화과를 반입하는 경우는 차단할 예정이다.
또 병과 수매를 통한 영암 무화과 브랜드 명성을 높이고, 병과 무단투기를 방지해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등의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시장격리를 통해 병과 무화과가 하천 등에 버려지고 방치되는 행위를 막아 환경오염의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고품질의 무화과가 소비자들에게 유통돼 품질과 신뢰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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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