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선거 브로커 의혹'…경찰, 서윤근 전 시의원 참고인 조사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주시장 선거 과정에 브로커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서윤근 전 전주시의원이 경찰에 출석했다.



8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 전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전주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앞서 서 전 의원은 지난 5월 TV토론 등을 통해 우범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선거 브로커 간 부적절한 접촉에 대한 의혹을 제기, 우 후보와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번 선거 브로커 개입 사건은 지난 4월 이중선 전 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의 폭로로 불거졌다.

이 전 예비후보는 전주시청 브리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브로커들이 후보가 돈을 못 만들어오면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아야 하고, 그 돈을 받기 위한 권한을 달라고 했다"면서 "대가로 시청 국·과장 자리를 요구했고, 대부분 건설과쪽 자리였다"고 폭로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녹취록에는 전주시장 선거와 관련, 건설사 3곳에서 선거 자금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파장이 일었다. 해당 녹취록에는 또 다른 예비후보들과 유력 정치인, 건설업체 등이 언급됐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연루된 브로커 2명을 구속해 송치하고 녹취록에 등장한 건설업체와 언론인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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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