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VIP 고객 1000명' 제주드림타워 카지노로 몰린다

제주도 무사증 재개 등 큰 매력
마카오 봉쇄되자 제주로 발길

카지노 관광산업 메카인 마카오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봉쇄되자 제주도가 최대 수혜지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는 벌써 동남아 우수고객 1000여명을 유치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롯데관광개발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최대 국경일 시즌인 8월을 맞아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1000여명의 카지노VIP고객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드림타워 카지노를 방문한다고 8일 밝혔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이 같은 빅 이벤트를 위해 싱가포르의 최대 정킷 에이전트인 La와 DH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의 탑5인 윈, 갤럭시, 맥심 등 9개 에이전트와 업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동남아 관광객들이 보통 4박5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해 카지노를 중심으로 투숙은 물론 식사와 쇼핑을 함께 즐기는 추세를 감안할 경우 카지노 매출 뿐만 아니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체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무사증 제도 재개로 싱가포르 직항 비행기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드림타워 카지노 매출이 6월 한달 50% 가까이 껑충 뛰어오른 데 힘입어 호텔 부문(숙박과 식음)과 리테일을 포함한 전체 매출이 2분기 최고 기록도 갈아치웠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고객들의 합류로 주로 국내 거주 중국인들이 이용하던 드림타워 카지노의 객장 분위기도 훨씬 활기차게 변하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슬럿머신을 하던 50대 싱가포르 관광객이 외국인 관광객으로는 처음으로 5736만원의 그랜드 잭팟에 당첨되기도 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와 함께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전역의 고객 유치를 통한 시장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로렌스 티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마카오와 호주 등이 정킷 비즈니스를 법으로 금지하면서 동남아시아의 탑클래스 정킷 에이전트들이 앞다퉈 한국으로 진출하고 있다”면서 “특히 무사증(무비자) 제도와 함께 최근 한류 관광지로 주목받는 제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티오 COO는 “드림타워 카지노가 갖춘 국제적 수준의 최신 게임시설과 함께 하얏트가 자랑하는 올스위트 콘셉트의 객실과 14개 레스토랑 및 바 등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 인프라와 서비스에 깊은 인상을 받아 재방문하는 VIP고객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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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