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 50억 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읍면동별로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주민이 직접 제안함으로써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인다.
건당 최대 5000만 원까지 사업을 제안할 수 있고, 지역회의에서 우선순위를 선정해 이달 26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시는 타당성, 적법성 등을 검토해 대상사업을 선정하고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특정 단체를 지원하거나 제품 판매, 기존에 설치된 시설의 운영비, 사전절차 미이행 사업 등은 제외된다.
한편 경주시는 최근 공모형으로 15건 10억5100만 원, 또 간담회와 공청회 방식으로 3건 1억6000만 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을 우선 편성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방재정의 주권은 납세자인 지역주민에게 있는 만큼 시민이 체감하는 사업들이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