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주 스타트업 투자의사 밝혀…"국제 시장 진출도 지원"

윌슨 화이트 부사장, 제주포럼 참석차 내도
14일 오영훈 지사 면담서 지원 의사 등 밝혀

다국적 기업이자 역사상 가장 큰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구글’(Google)이 제주에 대한 투자 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4일 오후 제주포럼조직위원장 접견실에서 윌슨 화이트(Wilson L. White) 구글 부사장과 면담했다. 윌슨 화이트 부사장은 이번 포럼 참석 차 제주를 방문했다.

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이날 기후변화, 탄소중립,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주요 정책을 소개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제안했고 화이트 부사장은 도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의사를 피력했다.

오 지사는 면담에서 “제주도가 구글과 협조체계를 갖춰 다양한 협력을 강화하는데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에너지, 모빌리티 분야와 스타트업에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산에너지, 가상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 에너지공유를 넘어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드론, 자율주행,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등 미래 모빌리티 거점 도시로 거듭나고 있으며 향후 그린수소 생태계를 이끄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제주가 수소경제, UAM 등 신성장 유망산업을 타깃으로 제주특별법에 근거한 투자 촉진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외국기업 유치에 있어 다른 시도보다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화이트 부사장은 이에 대해 “제주도와 구글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환경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구글은 작은 기업의 성장에 기반해 발전하는 회사인 만큼 앞으로 잠재력이 풍부한 제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해 신기술 혁신을 일으키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오 지사는 포럼에 참석한 해외 인사들을 만나 국제도시 제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 앞서 포럼 취재를 위해 방문한 해외 언론인들과 만나 제주4·3의 의미와 가치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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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