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월1일 시행 앞두고 무기한 연기 결정
광주시가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하려던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 계획을 유보했다.
광주시는 당초 1급지 기준, 시간 당 요금을 14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에 따른 주차요금 부과 기준도 변경했다. 현재는 기본 30분 요금에 15분마다 요금을 추가하지만, 변경 뒤에는 기본 요금 최초 10분 이후 10분마다 추가요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광주시는 2004년 이후 18년간 공영주차장 요금을 동결해 온 만큼 현실화 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과 함께 인상을 결정했었다. 하지만 고물가 속 급격히 얼어붙은 지역 경제 상황을 고려, 무기한 연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앞서 광주시의회 안평환 의원도 해당 상임위에서 요금 인상안이 세수 증가에 크게 도움되지 않을 뿐더러 공공요금에 대한 경제적·심리적 부담만 시민들에게 가중시킨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 속 고통받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무기한 연장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광주시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해 초에도 공영주차장 요금을 인상하려다 코로나19 위기 속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인상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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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