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육청 "2차 가공해 유포할 경우 수사의뢰"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수능 모의고사) 자료가 유출된 가운데 광주와 전남지역은 2만500여명 학생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와 전남도교육청은 유출된 성적자료를 가공해 재유포할 경우 법적인 처벌 등 강력하게 제재할 방침이다.
22일 광주와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해 실시한 수능 모의고사 성적자료가 유출됐으며 광주는 49개교 9000여명, 전남은 96개교 1만150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수능 모의고사 국어와 수학 점수를 토대로 한 광주와 전남지역 학교 성적 순위표가 만들어져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삭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도교육청은 응시 학생과 학부모에게 유출 경위 등에 대해 안내문을 통해 전달했으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불법으로 유출된 정보를 공유·전달·홍보·가공·배포하는 행위가 발견될 경우 정보통신망법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학생 피해 구제를 위한 긴급 상황반도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학생의 민감한 정보가 유출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보유출 방지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인터넷 시스템 등도 재점검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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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