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사상자 방과 후 시간대 집중

 어린이 보호구역 내 초등학생 교통사고 사상자 중 절반은 방과 후 시간대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는 최근 5년(2017~2021)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만 12세 이하)보행 사상자 수는 68명(사망 1명, 부상 67명)으로 이 중 50%가 방과 후 시간대인 오후 2시~6시 사이에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학년별로 보면 1학년 19.6%, 2학년 33.9%, 3학년 14.3%로 절반이 넘는 비율이 저학년에 분포된 것으로 집계됐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보행사상자의 88.2%는 도로를 횡단하던 중 발생했다. 이 중 횡단보도 내 사상자는 60.3%, 횡단보도 외 횡단 중 사상자는 27.9%로 나타났다.

가해차량은 승용차가 77.9%로 가장 많았고 화물차, 이륜차는 각각 10.3%로 조사됐다. 최근 5년 전북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1건도 승용차로 인한 사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관계자는 "오후 시간에는 학원 이동, 놀이 등 야외활동이 많고 오전과 비교했을 때 교통안전관리가 미흡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도로 횡단에 익숙하지 않고 위험상황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학교와 가정에서 보행안전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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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