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소항모' 마킨 아일랜드함 부산 입항…쌍룡훈련 참가

호주, 프랑스, 필리핀도 참관
30여 척, 항공기 70여 대 등 참여

미국 해군의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LHD)이 22일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했다.

해군 및 해병대에 따르면 이날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마킨 아일랜드함은 다음 달 3일까지 포항 일대에서 진행되는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에 참가한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으로, 총 28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다. 길이는 257m, 폭 32m 크기로, 평균 28노트(시속 53㎞)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다.

특히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F-35B를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어 '소형항공모함'으로도 분류된다. 마킨 아일랜드함이 국내로 입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미 훈련에 함께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부산 입항에 앞서 전날에는 경북 포항 근해에서 한국 해군과 함께 '상륙기동부대 호송작전'을 펼친 바 있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대형수송함(LPH) 독도함 등 30여 척, F-35 전투기·육군 아파치 공격헬기(AH-64)·마린온 상륙기동헬기 등 항공기 70여 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 대 등과 함께 쌍룡훈련에 참가한다.


이번 쌍룡훈련은 지난 2018년 훈련 이후 5년 만에 대규모로 실시하는 훈련이다.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는 여단급 이하 제대로 훈련을 시행한 바 있다.

특히 유엔사 전력 제공국인 영국 해병대 코만도 1개 중대 40여 명이 최초로 참가한다. 이 외 호주, 프랑스, 필리핀도 참관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동참한다.

훈련은 상륙군의 안전한 목표지역 이동을 위한 호송작전을 시작으로 소해작전, 사전 상륙목표 구역 감시정찰 및 위협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선견부대작전, 상륙목표 구역에 대한 대규모 화력지원, 결정적 행동인 공중·해상 돌격과 목표확보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3월 말에 실시할 '결정적 행동(상륙) 단계'에는 한미 연합 및 합동 전력이 대규모로 해상과 공중으로 전개해 한미동맹의 압도적 전력과 연합상륙작전 수행능력을 보여 줄 예정이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이번 훈련은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한미동맹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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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