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터널 화재' 제2경인 삼막~북의왕IC 16일 통행 재개

화물차서 시작된 화재 방음판 전체로 옮겨 붙어
국토부. 올 2월부터 두달 간 긴급안전점검 실시
PMMA 소재 방음터널 안전성 높은 소재 교체

화물차량에서 시작된 화재가 방음터널 전체로 번졌던 제2경인고속도로 삼막~북의왕IC 구간의 통행이 오는 16일부터 재개된다.



해당 구간은 지난해 12월 화물차량에서 발생한 화재가 가연성(PMMA·폴리메타크릴산메틸) 소재의 방음판으로 옮겨붙으면서 5명이 사망했다.

국토교통부는 방음터널 화재사고로 통행이 제한됐던 제2경인고속도로 삼막~북의왕IC, 7.26㎞ 구간의 통행을 오는 16일 오후 5시부터 재개한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는 방음터널 화재사고 이후 국토안전원과 한국도로공사, 구조물유지관리공학회 등 전문기관과 현장점검 및 자문회를 열고 지난 2월1일부터 이달 2일까지 2개월간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화재로 인한 교량부의 구조적인 손상은 발생하지 않은 것을 확인됐다. 따라서 국토부는 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 노면의 재포장 및 화재로 손상된 방호벽의 단면보수 등 복구공사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및 국도에 가연성 PMMA 소재의 방음터널을 올해까지 화재 안전성이 높은 소재로 전면교체하고 지자체가 관리하는 방음터널은 내년 2월까지 교체하도록 협의할 방침이다.

이는 국토부는 지난 2월 방음터널 화재사고를 계기로 발표한 '도로 방음시설 화재안전 강화대책'에 따른 것이다.

이용국 국토부 도로국장은 "그간 해당 구간은 출퇴근 교통량이 많아 이용객들의 불편이 컸다"며 이번 통행 재개로 불편이 다소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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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