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을 사칭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29명으로부터 3억원 가량의 현금을 편취한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50대 여성 B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이달 24일까지 3개월 간 금융기관을 사칭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거책으로 활동하며 피해자 29명으로부터 3억2000만원의 현금을 편취한 혐의다.
이들은 중국 총책에게 대포폰을 건네받아 숙박업소를 변경해 생활하면서 경찰의 수사망를 피해왔다.
이 중 A씨는 지난 3월 용인지역에서 현금 수거책으로 활동하다 경찰에 검거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경찰은 추적 끝에 A씨를 수원의 한 호텔에서 검거, 추가 여죄 및 총책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구인 사이트를 통한 '단기 고수익 알바' 등의 구인광고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을 모집하는 광고일 가능성이 커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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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