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45편, 도착 51편 결항
우수영·완도·진도행 뱃길 차질
제주 산지·북부 강풍경보 발효
18일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 90여편이 결항됐다. 일부 뱃길도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80편 중 96편(출발 45편, 도착 51편)이 결항됐다. 이날 제주공항에는 국내선 항공기 4편만 출발했고 2편만 도착한 상태다.
이날 오전 8시9분 제주공항이 위치한 제주시 용담2동에서는 초속 25.2m의 강풍이 측정됐다. 아울러 공항 주변에 급변풍(윈드시어)특보까지 더해지면서 항공기 결항은 이어질 전망이다.
해상에서도 날씨가 안 좋은 탓에 여객선 결항이 이어졌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제주항 연안항에서 상추자도를 경유해 우수영으로 갈 예정이던 퀸스타2호가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또 오전 11시30분 출발 예정인 진도행 산타모니카, 오후 1시30분 하추자도를 거쳐 완도로 가는 송림블루오션의 운항도 취소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산지와 북부(중산간 포함)에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나머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제주 전역에 시속 70㎞ 이상의 강한 바람과 해상에는 높은 파도까지 예보되면서 항공기 및 여객선 결항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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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