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30m, 세로 24m 크기 깃발
전 세계 시민 6472명 초상 담아
그린피스, 건물 10층 높이에 게양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협상 회의(INC-5)가 열리는 25일 부산 벡스코 인근에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성안 여부를 지켜보는 '초대형 눈' 깃발이 띄워졌다.
그린피스는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크레인을 이용, 건물 10층 높이인 60m 상공에 거대한 눈 형상 깃발을 게양했다.
이 깃발은 '전 세계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WeAreWatching)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포함하는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가로 30m, 세로 24m 크기의 깃발은 전 세계 시민 6472명의 초상 사진을 모아 눈 형상으로 만들어졌다.
초상에는 할리우드 배우 윌리엄 섀트너, 제임스 크롬웰 등 유명인도 대거 참여했다.
깃발 설치에 이어 이번 INC-5에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하는 그린피스 각국 대표단은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진행했다.
이번 INC-5는 우루과이, 프랑스, 케냐, 캐나다에 이은 다섯 번째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다. 이에는 전 세계 170여 개 유엔 회원국 정부대표단과 31개 국제기구, 산업계·시민단체·학계 등 이해관계자 3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루이스 바야스 발디비에소 INC 의장 주재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협약의 주요 쟁점에 대한 4개 분과회의별 협상이 진행된다.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1일 개최되는 본회의에서 최종 결과가 승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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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