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내 전 우제류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 명령

충북서 7건 발생 띠리 16일부터 20일까지

경남도는 충북 청주와 증평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7건이 발생함에 따라 16일부터 20일까지 도내 전체 우제류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도에서는 지난 4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도내 모든 소·염소농가에 대한 일제백신 접종을 실시했으나, 최근 충북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항체양성률을 최대화하기 위해 긴급 보강 접종을 명령했다.

백신 접종 대상은 소 7763농가 21만 마리, 돼지 532농가 82만 마리, 염소 1263농가 2만 마리다.

경남도는 백신과 접종인력을 긴급 확보했으며 농가별로 도 소속 가축방역관을 지정해 백신접종 여부와 방역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신속대응을 위한 의심축 신고전화(1588-4060) 운영과 함께 24시간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축산차량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한다.

특히, 축산 관련 시설 출입 시 소독 등 방역조치 후에 출입하도록 지도한다.

아울러, 86개 공동방제단과 시·군 소독차량 등을 동원해 축산농가와 축산 관련 시설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출입차량의 내외부, 바퀴, 발 매트와 운전자에 대한 소독을 강화한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차단방역이 가능하니, 축산농가는 긴급백신접종을 실시토록 당부한다"면서 "이번 구제역 발생이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 지난 2014년 8월 합천 돼지농가의 구제역 발생을 끝으로 현재까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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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