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m 지점 선작지왓 철쭉 군락지 연분홍 물결
제주 한라산 고지대에 연분홍 철쭉이 꽃봉오리를 터뜨렸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해발고도 약 1600m 지점인 한라산 선작지왓에 철쭉이 만발했다. 지난 26일 개화 이후 5일 만이다.
올해 한라산 철쭉 개화·만발 시기는 지난해보다 각각 3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기상청은 지난 26일부터 31일까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제주로 유입되면서 만발시기가 지난해에 비해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 기간 일최저기온 평균은 11도이고, 지난해 6.9도에 비해 4.1도 높았다.
한라산 철쭉의 개화·만발 시기는 해발고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낮은 지대부터 피기 시작해 선작지왓을 거쳐 백록담으로 이어진다.
제주기상청은 선작지왓 철쭉 군락지에서 개화·만발 시기를 관측하고 있다. 만발의 기준은 한 나무에서 80% 이상 꽃이 폈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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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